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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권역별로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 자족 기반 마련에 나선다. 또 지역 곳곳에 체육과 문화, 육아 등을 위한 사회기반시설(SOC) 확충도 추진한다.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있는 발전을 이루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지역 균형발전계획'을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균형발전계획은 그간 개별적으로 추진돼 온 서울시의 각종 균형발전 정책을 종합적인 틀 속에서 일관되고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산업·일자리 기반 조성 △균형발전 기반 생활 SOC 확충 △지역간 교통 격차 해소 △주거 환경 개선 △균등한 교육 기회 등 5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시는 권역별로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 자족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북권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역세권을 중심으로 산업·일자리 거점을 조성하고, 서남권은저이용부지를 활용해 창업·연구개발(R&D) 기반을 구축한다. 동북권은 창동·상계일대를 중심으로 동북권역 육성과 교통거점 개발을 추진한다. 동남권에서는 국제업무 및 MICE 산업 중심지를 육성하고 도심권은 녹지생태도심 조성과 도심산업· 국제업무를 육성한다.
또한 대학, 상권, 저이용 부지 등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 발전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자족 기반이 취약한 지역을 대상으로 상업 지역을 확대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상권 생태계를 조성하며, 전통시장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생활 SOC 확충도 추진한다. 체육 인프라와 공공도서관 및 작은 도서관, 국공립 어린이집, 서울형 키즈카페 등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균형발전에 나선다는 포부다. 또 지역사회의 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하는 시립병원과 보건지소를 확충하고 노인종합 복지관 건립 지원과 공공 노인요양시설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교통취약지역에 대한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도시철도 소외지역중심으로 도시철도망을 구축하고, 동북부 교통허브 조성을 위한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를 구축한다. 지역간 이동성 개선과 지역단절 해소를 위해 지상철도 지하화와 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거 환경 개선도 이뤄진다. 주거지 특성,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유형별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저층노후 주거지를 대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해 시민들의 주거를 안정시키는 계획을 추진한다. 아울러 노후주거지 집수리 지원과 주차장 건립을확대하여 주거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서울형 교육플랫폼 ‘서울런’ 운영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교육콘텐츠를 제공한다.
아울러 장노년층 대상의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 서울시민대학 캠퍼스 확대, 청년취업 사관학교를 통해 4차산업 신기술 역량교육을 제공한다.
시는 이러한 5대 추진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간 불균형을 측정할 수 있는 균형발전지표를 개발해 모니터링을 실시, 지속적으로 지역간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여장권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지역 간 불균형이 지속되고 누적 되면 도시 전체의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며 “이번 균형발전계획 수립을 통해 실질적인 시민 삶의 변화를 서울 전역에서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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