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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틀간 총 100여발 포격 도발..올해만 '9·19합의' 위반 15건

北, 이틀간 총 100여발 포격 도발..올해만 '9·19합의' 위반 15건
조선중앙TV가 공개한 훈련 지도 현장 사진.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최근 이틀간 동해 '해상 완충구역'을 향해 포격 도발을 가한 가운데 올해만 '9·19군사합의' 위반 15건을 발생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지난 5일부터 한미가 진행하고 있는 사격훈련을 빌미로 연이틀 무력 도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북한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방사포탄 추정 90여발을 포착했다.

이어 오후 6시경부터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방사포탄 추정 10여발이 추가로 발사된 것을 확인했다.

포탄은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 완충구역 내에 떨어졌다.

앞서 우리나라와 북한은 2018년 우발적 충돌이나 긴장 고조 상황 등을 방지하기 위해 '해상 완충구역'을 조성 '9·19군사합의'를 체결했다.

해당 구역에서는 해상 군사훈련과 해안포 등 중화기 사격 행위가 금지된다.

그러나 북한은 이날 오후 10여발의 포탄도발까지 추가되면서 9·19합의 위반 사례가 총 17건으로 늘었다.
북한은 올해에만 15건 발생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사격훈련에 대한 반발심으로 추정된다.

한미는 5일부터 강원도 철원에서 227mm 다연장로켓발사체계(MLRS) 사격훈련을 했으며, 우리 군은 별도로 K-9 자주포 사격훈련을 감행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