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휴이노와 합작투자사 설립 협약 맺어
심전도 판독기술 고도화, 글로벌 모델 만들 계획
함병주 고려대의료원 의학연구처장(왼쪽)과 길영준 대표이사가 지난 22일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고려대학교의료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려대의료원은 고려대의료기술지주와 휴이노가 인공지능(AI) 기반 심전도 판독기술 개발을 위한 합작투자회사 설립을 협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고려대의료원은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본부회의실에서 고려대 함병주 의학연구처장 겸 의료기술지주 대표이사, 안암병원 흉부외과 손호성 교수, 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 등을 비롯, 휴이노 길영준 대표이사, 이승아 부사장, 정성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투자법인 설립 협약식을 가졌다.
휴이노는 지난 2019년 규제샌드박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부문 1호기업으로 선정, 웨어러블 심전계 개발을 하고 있다. 휴이노의 유헬스케어 심전계로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 인증을 받은 ‘메모패치’를 시장에 내놨으며, 그동안 총 8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양사는 고대의료원의 임상역량과 휴이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반 심전도 판독기술을 고도화시키는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수준의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함 처장은 “이번 합작투자회사 설립을 통해 휴이노의 기술력과 고려대의료원이 보유한 임상데이터 및 연구역량을 융합시켜 의료현장에 적용시킬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고도화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길 대표는 “휴이노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이용해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새로운 모델들을 만들어왔다.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분석·판독 기술을 고도화하여 의료생산성 향상과 정밀진단 실현의 결실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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