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 15차 투표만에 하원의장 당선
바이든 "공화당과 협력 준비됐다" 협치 요청
케빈 매카시 미국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사진=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1·6 의회난입 사태 2주년을 맞아 당시 폭력 사태에 맞섰던 시민들의 훈장 수여식의 연설서 "미국은 혼돈이 아닌 법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이며, 폭력이 아닌 평화의 나라"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7일(현지시간) 미국 118대 하원의장으로 선출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공화당과의 협력을 준비하겠다"며 협치의 뜻을 밝혔다.
이날 매카시 의장은 216표를 획득해 민주당 하원의장 후보인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4표차로 따돌리고 15차 투표만에 당선됐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중간선거 직후 밝힌 바와 같이 가능한 부분에서 공화당과 협력한 준비가 돼 있고, 유권자들도 이에 대한 기대를 분명히 했다"며 "하원 지도부가 결정된 만큼, 이제 그 과정이 시작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50년 만에 가장 낮은 실업률을 달성하고 2021년과 2022년을 기록적인 일자리 증가의 해로 만들었다"며 경제 성장과, 사회 복지 시스템, 국가 안보 등을 위해 공화당에게 국정 운영 협조를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년이 보여주듯 우리가 함께 할 때 우리는 국가를 위해 심오한 일을 할 수 있다"며 "지금은 책임 있게 정치하고 우리가 미국 가계의 이익을 최우선시 한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미국 하원은 15차 투표 만에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를 의장으로 선출했다. 하원은 6일(현지시간) 12·13·14차 투표를 했지만 부결된 뒤 밤 12시를 넘겨 최종 결과가 확정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모았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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