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11일 포항시 포스코 청송대에서 동서화학공업과 활성탄소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뒤 전장열 동서화학공업 회장(오른쪽 두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제공
포스코케미칼이 동서화학공업과 수질·대기 정화용 친환경 소재인 활성탄소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관련 신사업을 추진한다. 수입 의존도 80%가 넘는 활성탄소를 국내에서 생산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고부가가치 소재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11일 포항시 포스코 청송대에서 동서화학공업과 활성탄소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활성탄소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4년말까지 연산 7000t 규모의 활성탄소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합작사는 제철공정의 코크스 제조 중 생성된 유분을 재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원료 공급과 활성탄소 제조, 석탄화학 전문회사 동서화학공업이 원료 가공을 맡는다.
활성탄소는 목재, 석탄 등의 탄소질 원료를 고열로 가공해 제조하는 친환경 소재다. 미세 기공(공기구멍)의 강한 흡착성을 활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 수질·대기 정화제와 필터 등에 활용된다. 최근에는 슈퍼커패시터 등 고출력 에너지 저장장치까지 산업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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