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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UAE에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 개방" [UAE 세일즈외교 성과 구체화]

국무회의 열고 순방 후속조치 당부
26일 與지도부와 오찬서 성과 공유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에서의 300억달러(약 40조원) 투자유치와 관련, 모든 부처를 향해 "규제개혁 등과 함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과감하게 개방하고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UAE와 스위스 다보스 순방 과정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투자 애로사항을 청취했던 윤 대통령은 UAE에서 획득한 오일머니에 대한 실질적인 후속조치를 당부했다. 이 과정에서 후속조치의 중심에 '글로벌 스탠더드'로 혁신이 있어야 함을 윤 대통령은 수차례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UAE·스위스 순방' 이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마무리 발언에서 "UAE가 국부펀드를 투자하게 되면 기업의 아시아본부 등 민간도 따라 들어오게 될 것"이라며 "한·UAE 투자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때 많은 부처와 기업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AE 국부펀드를 통해 수십조원의 투자금이 수년간 한국으로 유입되는 만큼 이에 맞춘 규제혁신과 수출전략 체제 구축이 필요함을 윤 대통령은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모두발언에서도 '글로벌 스탠더드'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제도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야 된다는 것"이라며 "규제, 노동 이런 모든 시스템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우리 제도를 정합시켜 나가지 않으면 우리나라에 투자도 하지 않을 것이고, 국제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성과 공유와 당정 차원의 협력을 위해 26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대통령실로 초청, 오찬을 한다. 이번 오찬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을 비롯해 대변인,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