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퀄컴, 구글과 함께 차세대 확장현실(XR) 경험을 만들어감으로써 모바일의 미래에 다시 한 번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는 소식에 가온미디어(078890) 주가가 강세다.
노 사장은 이날 언팩 행사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와 히로시 로크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을 소개하며 XR 협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연단에 오른 아몬 CEO는 “삼성의 뛰어난 제품과 구글의 경험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XR 기술과 만나 실제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경계를 허무는 기회를 현실로 만들 것이다”라며 말했다. 또 “우리는 함께 업계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동시에 갤럭시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과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크하이머 수석 부사장은 “구글이 투자하고 있는 흥미로운 분야는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이다”이라며 “이러한 차세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발전된 최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삼성, 퀄컴과의 파트너십이 흥미로운 이유가 여기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글은 기존의 2D 형식과 근본적으로 다른 몰입형 AR 경험에 오랜 시간을 투자해왔다”며 “우리가 함께 무엇을 만들어 갈지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가온미디어는 2017년 세계 최초로 IPTV에 AI를 결합한 AI 셋톱박스를 출시했다. 국내 AI 관련 단말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온미디어가 보유 중인 AI, 5G 기술 등을 활용해 초실감형 인터렉티브 XR디바이스를 제작하며, 교육·훈련 시스템 콘텐츠를 XR디바이스를 통해 수행하게 된다.
가온미디어는 XR글라스를 상용화한 뒤 정부 기관에 납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온미디어는 이후 일반 소비자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XR글라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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