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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윤심팔이 반대했던 게 나…친윤 공천학살 없을 것"

안철수 "윤심팔이 반대했던 게 나…친윤 공천학살 없을 것"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동작구문화원에서 열린 동작구갑 당협 당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후보는 7일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팔이를 한다는 당내 일부 의원들의 지적을 반박하며 당대표가 된다고 해도 친윤 공천학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기현 후보 측을 겨냥해 "윤심팔이를 계속 반대했던 게 나다. 윤 대통령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서 화물연대 사건을 해결하고 (지지율을) 40% 정도까지 올렸는데, 아무 노력도 안 한 사람들이 팔아먹기만 한 것은 윤심팔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최근 국회를 방문해 안 후보가 주장한 '윤안연대'(윤석열-안철수) 등을 지적한 데 대해서는 "앞으로 이런 단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 수석 말대로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같은 레벨로 할 수가 없지 않나"며 "(단일화 당시) 윤안연대 정신을 떠올려 용산과 당이 힘을 합해 내년 총선에서 이기겠다는 그 뜻으로 썼는데, 그래도 그렇게 좋게 해석을 못 하신다면 안 쓰겠다. 제가 설마 대통령하고 맞먹겠다는 이런 마음을 가졌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엔 대통령 임기 초반 총선이다.
아무리 당대표가 총선에서 이긴다 해도 2년 된 대통령에게 어떻게 레임덕이 오느냐"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친윤계에서 주장하는 공천학살 우려와 관련해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내 공천 원칙은 먼저 도덕성 검증을 객관적인 윤리위원회에서 하고 통과한 사람만 공천 심사를 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한군데에 모든 권한을 집중하면 안 맞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