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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억 유치 ‘메디빌더’ 해외마케팅 역량 강화 [주간 VC 동향]

3D 콘텐츠 기술 ‘엔닷라이트’
8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받아

메디컬 에그리게이터 '메디빌더'와 3D 콘텐츠 기술 스타트업 '엔닷라이트'가 나란히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메디빌더는 최근 90억원 규모의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사인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신규투자사인 L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메디빌더는 파트너병원에 최적화된 맞춤형 경영지원회사를 공동 설립하는 공급망관리(SMC) 모델로 사업을 진행한다. 기존 병영경영지원(MSO)과는 달리 병원과 경영관리회사가 장기적 파트너십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형병원 성장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공유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스톡옵션 등의 보상구조를 통해 핵심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

특히 메디빌더는 병원성장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병원관리 업계에서 유일하게 VC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병원의 성장을 위해 교육, 인사, 개발, 해외마케팅 등 역량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3D 콘텐츠 기술 스타트업 '엔닷라이트'도 최근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IMM인베스트먼트의 리드 하에 산업은행, CJ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네이버 D2SF와 캡스톤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엔닷라이트는 자체 개발 3D 엔진을 활용해 간편하게 고품질 3D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 '엔닷캐드'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엔닷캐드는 쉬운 사용성, 다양한 플랫폼과의 호환성 등이 강점이다.

정식 출시 약 1년 만에 엔닷캐드를 통해 만들어진 3D 콘텐츠는 30만건을 넘어섰다. 특히 전체 이용자 중 60%가 10대일 만큼 젊은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엔닷캐드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 소프트웨어·모바일앱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고도화 할 계획이다. 박진영 엔닷라이트 대표는 "투자 혹한기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상급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은 엔닷라이트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유의미한 성과"라며 "적극적인 인재 확보로 기술을 고도화 해, 급성장하는 글로벌 3D 디자인 시장을 이끄는 리딩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