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로봇 사업에 진심 밝힌 삼성... 현직 부사장, 레인보우로보틱스 합류

레인보우로보틱스 정기 주주총회
삼성전자 현직 재직 윤준오 부사장
기타비상무이사 신규 선임 안건 승인

로봇 사업에 진심 밝힌 삼성... 현직 부사장, 레인보우로보틱스 합류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에 사기가 펄럭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윤준오 현직 삼성전자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며 로봇 관련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1일 대구 유성구 대전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 부사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승인했다. 윤 부사장은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사회 경영도 담당하게 된다.

업계에선 삼성전자 현직 임원의 이사회 합류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봇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윤 부사장의 추천 사유로 "당사의 지속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 부사장은 삼성미래전략실 전략팀 담당임원,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담당임원,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기획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을 맡고 있다.

2011년 설립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산 다족보행 로봇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이족보행 로봇, 사족보행 로봇, 협동로봇 등을 개발하고 공급한다.

로봇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22%를 590억원에 매입했다. 이달에 추가로 지분 4.77%를 278억원에 취득해 지분율을 59.94%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도 체결했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날 △제12기 재무제표 승인 △감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액 결정 △감사 보수한도액 결정을 비롯해 기존 이정호 대표이사와 허정우, 임정수 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