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 >

[인터뷰] 김범준 신한證 본부장 “OCIO 자신감..창의적 솔루션 개발”

고용보험기금 숏리스트 선정..두번째 도전
CFA·FRM 등 최정예 인력 자부
신한금융그룹 차원 중요 성장동력 선정


[인터뷰] 김범준 신한證 본부장 “OCIO 자신감..창의적 솔루션 개발”
김범준 신한투자증권 OCIO 본부장
[인터뷰] 김범준 신한證 본부장 “OCIO 자신감..창의적 솔루션 개발”
김범준 신한투자증권 OCIO 본부장

[파이낸셜뉴스] 최근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분야에서 신한투자증권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신한AI의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법을 활용, 기금에 꼭 필요한 창의적 솔루션을 개발한 덕분이다.

이를 통해 경제 및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2050년까지 2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금형 퇴직연금 시장 공략을 위한 발걸음이다.

4일 김범준 신한투자증권 OCIO본부장은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OCIO를 위해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재무위험관리사(FRM), 석사 등 최정예 인력들을 배치했다. 전담조직 내 3개 부서 모두 실제 운용 등 실무 경험이 풍부한 박사급 전문가들을 부서장을 배치한 상황”이라며 “OCIO 시장에 준비된 신인인 셈“이라고 말했다.

약 6조6000억원 규모 고용보험기금 OCIO 기관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신한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그는 앞으로 OCIO 시장에서 변화를 발빠르게 인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과 금융시장 환경이 과거 10년과 전혀 다를 수 있어서다. 항상 새로운 상황에 적합한 새로운 솔루션이 '키(Key)'라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기금을 위한 창의적인 솔루션과 증권업계 최고의 리서치 역량은 기금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다양한 환경 및 요인들을 유의미하게 분석할 수 있다”며 “고용보험기금 OCIO가 되기 위해 지난해 사내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전사적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투자증권으로선 고용보험기금 OCIO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9년 OCIO센터를 설립, 지난해 초 본부로 조직을 격상시켰다. 2022년 11월에는 국민연금 위탁투자팀 출신으로 한화자산운용에서 OCIO를 담당한 주효근 센터장을 영입했다.

김 본부장도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증권, 한화자산운용 출신 경력자다. 증권사, 운용사를 넘나들면서 투자전략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 운용 경험도 충분하다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평가다.

김 본부장은 “이제는 선발 경쟁자들과 충분히 겨뤄볼 만하다”며 “신한투자증권 차원을 넘어 신한금융그룹에서도 퇴직연금 시장 및 기업 여유자금 운용 등 OCIO사업을 향후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도 “신한금융그룹은 자산관리서비스 분야를 매우 중요한 미래 사업분야로 생각한다. OCIO 역량은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성장동력이자 사업역량”이라며 “향후 OCIO 사업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