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 앞에서 피해자가 납치되고 있다.(영상 = 독자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윗선이라는 의혹을 받고 체포된 피의자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5일 경찰은 오후 4시 10분께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유모씨와 부인 황모씨의 주거지,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6분께 강도살인 교사 혐의를 받는 유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경기 용인시 죽전에서 체포했다.
체포 당시 유씨는 부인 황씨와 함께 용인시의 한 백화점 안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씨 역시 임의동행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납치·살해 피의자인 황모씨(36)와 연모씨(30)로부터 주범으로 지목된 이씨(35)가 유씨 부부로부터 착수금 400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진술을 토대로 유씨 부부를 출국금지하고,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를 압수수색하면서 피의자들의 자금 거래 내역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유씨 부부 측은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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