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순정 블랙박스 '빌트인 캠2'
영상처리반도체 'NVP2670' 적용
"자동차 전장 시장에서 입지 다져"
[파이낸셜뉴스] 넥스트칩이 자동차용 반도체를 현대차·기아 완성차 모델에 확대 적용한다.
20일 넥스트칩에 따르면 '영상처리반도체'(NVP2670)가 최근 현대차·기아 주요 차종 신규 모델에 적용됐다.
넥스트칩은 '현대차·기아 순정 블랙박스'로 불리는 '빌트인 캠2'에 반도체를 적용했다. 빌트인 캠2가 최근 출시된 '디 올 뉴 그랜저'를 시작으로 '디 올 뉴 코나'에 잇달아 적용되면서 넥스트칩이 전장 시장에서 매출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빌트인 캠2는 이전 제품과 비교해 전·후방 QHD급 고해상도 영상 화질을 제공한다. 여기에 음성 녹음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면서 업계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넥스트칩은 영상처리반도체를 포함한 다양한 자동차용 반도체 솔루션으로 전장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딥러닝 전용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적용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통합반도체(SoC) '아파치5(Apache5)'는 기존 승용차뿐 아니라 최근 상용차, 산업안전장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유수 업체들과 협업을 이어간다.
아울러 넥스트칩은 영국 ARM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ISO26262' 규격 '자동발렛주차'(AVP) 및 자율주행 ADAS 통합반도체 제품도 개발 중이다. 해당 제품은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 외에도 각종 특화 기능 반도체 설계자산(IP)을 탑재했다.
특히 '기능 안전'(Functional Safety) 요구 조건에 만족하는 ARM 오토모티브 버전 IP를 도입해 자동차 전장 관련 업체들로부터 주목을 받는다.
넥스트칩은 자동차 시장 화두인 자율주행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반도체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정부로부터 '소부장 으뜸기업 3기'에 선정되기도 했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다양한 변화가 이뤄지는 자동차 구조에 최적화된 반도체를 공급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한다"며 "국내 자율주행 반도체 산업에서의 상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반도체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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