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디캠프 해외 첫 데모데이 "글로벌 거점 확보"

디캠프가 해외서 첫 데모데이를 갖는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디캠프는 내달 4일 싱가포르 창업지원기관인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과 함께 싱가포르 현지에서 디데이를 연다.

디캠프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지원 기관으로, 지난 2012년 설립된 이후 매달 마지막주에 초기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디데이를 열어왔다.

첫 해외 데모데이 국가로 싱가포르를 선택한 이유는 싱가포르가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꼽히기 때문이다. 2022년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지수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스타트업 생태계 지수는 아시아 1위, 전 세계 7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동남아 유니콘 기업의 절반 이상이 싱가포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캠프는 앞서 지난 2018년 싱가포르 핀테크협회(SF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적극 교류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엔 IMDA와 협력 관계를 맺고 각국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서로 추천 및 지원하기로 했다.


디캠프는 해외 첫 데모데이를 성공시킨 후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글로벌 거점 확보에도 힘쓴다. 현재 현지에서 스타트업이 도움이 필요하면 찾아올 수 있도록 싱가포르에 거점을 확보했고, 이달 초에는 일본 최초의 핀테크 거점 '피노랩'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일본 1호 제휴 거점도 만들었다. 디캠프 관계자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거점 사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이 같은 해외 거점이 더욱 확장될 수도 있도록 글로벌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단계다.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