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개발 플랫폼 기업 래블업과 웨어러블 로봇업체 위로보틱스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3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AI 연구·개발 및 서비스 플랫폼 기업 래블업은 최근 105억원 규모로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LB인베스트먼트와 IBK기업은행,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대성창업투자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래블업은 기업들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반도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 '백엔드닷AI'를 개발해 서비스한다.
백엔드닷AI는 현재 LG전자, CJ 등의 대기업을 비롯해 한국은행, 건강보험심사평가원, GIST 등 70여개 기업·기관에서 사용한다. 엔비디아의 AI컴퓨팅 슈퍼컴퓨터인 DGX에 최적화된 DGX레디 소프트웨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래블업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플랫폼 솔루션 시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웨어러블 로봇업체 위로보틱스 역시 최근 40억원 규모로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인터베스트와 신용보증기금, 퓨처플레이, 내비온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21년 8월 설립된 위로보틱스는 삼성전자 로봇센터 출신 이연백 공동대표와 노창현 최고재무책임자(CFO), 최병준 최고운영책임자(COO), 김용재 한국기술교육대 교수가 창업을 주도했다. 고성능 안전로봇 설계 및 제어 기술과 함께 웨어러블 로봇 기술 등을 보유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작업자용 초경량 웨어러블 로봇 'WIBS'를 공개해 주목 받았다.
위로보틱스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올해 공개 예정인 1.4kg 초경량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WIM' 개발과 운영, 마케팅 활동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 제품을 빠르게 출시하기 위해 개발과 운영 인력 채용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용재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위로보틱스는 인간과 로봇이 안전하게 상호 작용하는 인터랙티브 로보틱스 기조 아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인간을 도와주며 공존하는 로봇 기술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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