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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시위' 전장연 3명, 공무집행방해 입건

무단 현수막 설치·전동휠체어로 경찰 밀친 혐의 등
현행범 체포돼 조사 후 귀가…추가 조사 후 송치

'장애인의 날 시위' 전장연 3명, 공무집행방해 입건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탑승 시위 중 지하철 탑승을 저지 당하자 국화꽃을 던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위를 벌인 가운데 소속 활동가 3명이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입건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활동가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지난 20일 서울역 고가다리 위에서 현수막을 무단으로 설치하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의 제지로 끝내 설치하지 못했으나 이들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나머지 1명은 같은 날 지하철 2호선 시청역 8번 출구 앞 도로에서 타고 있던 전동휠체어로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의 몸을 밀친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당시 조사를 마치고 현재는 석방돼 있다. 경찰은 추가 조사 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전장연은 지난 20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전방위적인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오전 지하철 4호선 명동역과 용산구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시위하며 출근길 지하철에 탑승했다. 같은날 오후에는 장애인 관련 단체 회원 3000여명이 삼각지역 인근에서 집회를 벌였고, 서울시청 광장 인근에서 다음날 오전까지 1박2일 농성을 진행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