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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日 화이트리스트 조속히 복원돼야" [역대 최대 ADB총회 개막]

한일 재무장관 7년만에 양자회담

추경호 "日 화이트리스트 조속히 복원돼야" [역대 최대 ADB총회 개막]
한자리 모인 한·중·일 경제수장. 2일 인천 연수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천칭 인민은행 국제심의관, 왕둥웨이 중국 재정부부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왼쪽부터)가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대화 기류에 발맞춰 한일 재무장관이 7년 만에 공식 양자회담을 열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일본 측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복원이 조속히 완료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린 인천 송도에서 한국과 일본의 재무장관이 7년 만에 양자회담을 가졌다. 추 부총리는 "12년 만의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됐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G7 재무장관회의에 일본이 한국을 초청하는 등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일본 측 화이트리스트 복원이 조속히 완료되길 희망한다"며 "항공편 추가 증편, 고교생·유학생 등 미래세대 교류 확대 등을 통한 양국 인적교류 회복, 민간·정부 차원의 대화채널 복원 및 확대도 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일본 정부의 입장"이라며 "한일 간 많은 교류, 재무 간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만 스즈키 재무상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2015년 시한을 맞아 중단된 한일 통화스와프협정은 화제에 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송도에서는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도 열렸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