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합동결혼식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옛 통일교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3년여 만에 세계 150개국 신자 약 8000쌍에 대한 합동 결혼식을 거행했다.
지난 7일 가정연합에 따르면 '2023 천지인참부모 효정 천주축복축제'라고 이름 붙은 이날 결혼식은 경기 가평군 소재 가정연합 관련 시설인 HU글로벌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가평 결혼식 현장에는 신랑·신부 약 1500쌍과 하객 등 약 3만명이 집결했다. 일본과 미국, 영국 등 각국에서도 동시에 결혼식이 진행됐으며 이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가정연합이 대규모 참석자가 모인 합동 결혼식을 진행한 것은 지난 2020년 2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었던 2021년과 2022년에는 비대면 방식 또는 참석자 수를 제한한 상태로 실시했다.
가정연합은 지난 1961년 문선명(1920∼2012)·한학자 총재의 주례로 36쌍의 국내 결혼식을 한 것을 시작으로 합동 결혼식을 이어왔다. 가정연합 창시자인 문선명 때부터 총재가 직접 결혼 상대를 지목해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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