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청년 이두원 작가는 지난 4월 영국의 현대미술후원 비영리재단인 PCA(Parallel Contemporary Art)와 해외 미술 시장 진출을 위한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2023 아트부산’전시를 맥화랑을 통해 선보여 성황리에 마무리 하였다고 8일 밝혔다.
올해 10월 데미안 허스트를 탄생시킨 영국 사치갤러리에서의 개인전과 2024년 6월 스위스 ART BASEL Khaus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다.
2019년 9월 PCA 주관, KEB하나은행 후원으로 영국 사치갤러리에서‘코리안아이2020(Korean Eye:2020)' 티저 전시 및 ‘포뮬러E 챔피언십 Seoul E-prix 2020' 출전용 전기자동차의 아트콜라보, 러시아 에르미타주 미술관 ‘코리안아이2020 (Korean Eye:2020)' 전시 등으로 해외 미술 관계자와 컬렉터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던 이두원 작가는 PCA 재단과의 전속 계약 체결로 해외 미술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지난 2013년 제 4회 '맥화랑미술상(신진,청년작가지원전)'을 통해 맥화랑에서 첫선을 보였던 이두원 작가는 제주 이중섭 미술관 레지던시 입주, 영천 예술창작스튜디오 입주, Kiaf SEOUL, Art Busan 등 국내 주요 아트페어와 기획 전시 참여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며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2023 화랑미술제’에서 맥화랑을 통해 파키스탄 트럭 아티스트와 협업한 120호 내외의 대작 6점을 선보였는데,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전체 작품이 판매 완료되었다.
또한 1982년생의 이두원 작가는 대학에서 정규 미술교육을 받은 작가가 아니다. 제도권 내에서의 교육 대신 전 세계를 혼자 다니며 현지에서 구한 재료들과 그곳에서 느낀 감정, 경험, 자연으로부터의 영감을 바탕으로 작업을 이어왔다. 동양화를 하셨던 아버지, 패션 관련업을 하신 어머니, 프랑스 보자르 미술대학을 졸업한 이모 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영향이 크다. 그림 그리는 일이 자연스러운 생활과 놀이의 일부였던 작가는 그림을 학문이나 테크닉이 아닌 본능이라고 말한다.
영국의 슈퍼컬렉터인 데이비드와 세레넬라 부부의 눈에 동양화와 서양화의 경계도 없고, 작업 재료 사용에도 거침이 없는 이두원 작가가 들어왔다. 이들 부부는 2008년 현대미술 후원을 위해 PCA 재단을 설립하여 재능있는 작가들을 후원하고 있다. PCA 재단의 창립자 겸 대표인 세레넬라 시클리티라는 이두원 작가를 “한국의 젊은 현대미술 작가로서 한국미술 특유의 멋을 다국적인 재료와 형식, 위트 넘치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차별화된 방식으로 매력적으로 구현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작품이 지닌 강한 에너지와 독특한 미학적 요소들은 글로벌 무대에서 충분히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속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2023 ART BUSAN은 PCA와의 전속 계약 체결 후 국내에서의 첫 행보였고, 역시나 성황리에 전시가 마무리 되었다. 이번 아트부산에 출품된 이두원 작가의 작업은 2023 화랑미술제에 출품되었던 파키스탄 트럭 아티스트와의 협업 작품 시리즈의 연장선으로 파키스탄 현지에서 트럭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로 밑작업을 진행한 후 4월 말 한국으로 귀국하여 마무리한 작품들을 맥화랑 부스를 통해 선보였다. 맥화랑 장영호 대표는 “지난 10년 간 다양한 기획 전시와 아트페어 참여를 통해 미술 시장에 이두원 작가를 선보여왔는데, PCA 재단의 해외 프로모션과 더불어 이두원 작가가 글로벌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포트를 지속하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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