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이머시브서비스개발팀 임경빈 기술책임(오른쪽)과 온넷시스템즈코리아 이성환 이사가 웹 기반 3D 메타버스 공간에서 ‘웹 기반 영상 표시 장치 및 방법’ 기술을 적용한 영상을 재생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스트리밍 솔루션 전문업체인 ‘온넷시스템즈코리아’와 웹 기반 3D 메타버스에서 재생되는 영상 미디어의 디지털 저작권을 보호하는 ‘웹 기반 영상 표시 장치 및 방법’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웹 기반 영상 표시 장치 및 방법’은 크롬(구글), 사파리(애플), 엣지(마이크로소프트), 카카오 인앱 브라우저(카카오) 등 웹 기반 3D 메타버스를 통해 제공하는 영상 미디어에 디지털 저작권 관리 기술(DRM)을 적용해 이를 안전하게 재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기술이 상용화되면 웹 기반 메타버스에서 콘텐츠 제작사의 지적재산권(IP)이 있거나 영상 보안이 필요한 콘텐츠까지 제공이 가능해져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확보한 기술은 구체적으로 △웹 3D 메타버스 내 영상 플레이어로 실시간 스트리밍하기 위해 DRM 방식으로 암호화된 영상 파일 실시간 다운로드 △암호화된 영상 해독 위해 라이선스 서버로 키 요청 △제공받은 키로 암호화된 영상 해독 △해독된 영상을 재생 가능하도록 가공 △디코딩된 영상을 웹 브라우저 내 메타버스 화면의 전체 또는 일부 표시 등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된다.
특히 크롬, 사파리, 엣지 등 브라우저별 별도 기술을 적용해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모두 적용이 가능한 멀티 DRM(Multi-DRM) 방식으로 구현된다. 따라서 모바일·PC 등 디바이스 운용체제(OS)나 이용하는 브라우저 관계없이 DRM 기술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웹3.0과 메타버스 관련 서비스에 이번에 확보한 기술을 활용할 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와의 응용 방안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AI를 융합한 메타버스 기술 분야에서도 관련 연구와 개발을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
김민구 LG유플러스 메타버스개발랩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미디어 업계의 저작권 보호를 강화해 콘텐츠 제작업체가 건전한 미디어 환경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안심하고 제공할 수 환경을 마련하게 됐다”며 “웹 기반 3D 메타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원활한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등 고객의 최신 멀티미디어 시청 경험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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