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탔던 '람보르기니 디아블로'가 중고차 매물로 나와 화제다. 사진=유튜브 채널 'CAR63'
[파이낸셜뉴스] 11일 중고차 거래 사이트 보배드림에는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VT 6.0이 매물로 등장했다. 최초 등록일은 지난 6일이다.
이 차량은 서태지가 직접 타고 다녔던 것으로, 서태지는 이 차를 10년 이상 소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번호판 역시 서태지의 차량과 동일해 팬들에게 익히 알려져 있는 번호다. 2015년에는 공연장에 차량을 직접 몰며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태지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던 옛 소속사 사옥 6층에 이 차량만을 위한 전시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을 정도로 이 차에 대한 애정도 각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디아블로는 미우라, 쿤타치를 잇는 람보르기니의 플래그십 슈퍼카다. 1990년부터 2001년까지 2884대만 한정 제작된 미드십 엔진 차량으로 람보르기니 사상 최초로 사륜구동이 채택된 모델이다.
가수 서태지가 탔던 '람보르기니 디아블로'가 중고차 매물로 나와 화제다. 사진=보배드림
1991년 시판 당시 가격이 2억7000만원이었지만 단종 무렵엔 5억원까지 치솟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초기형 모델에는 485마력을 발휘하는 5.7리터 V12 엔진이 탑재됐다. 이후 558마력 6.0리터 모델이 추가됐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3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25km/h에 달한다.
특히 서태지가 타고 다녔던 모델은 2세대 개방형 전조등을 갖춘 디아블로 VT 로드스터로 이 모델은 딱 1년만 판매되고 생산이 중단되어 전 세계에 약 499대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희귀한데, 매물로 나온 차량은 주행거리도 1만2000여㎞로 많지 않다.
해당 차량은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친 후기형 모델이며 5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이 모델의 대표 색상 '지알로 오리온 옐로'가 적용됐으며, 그 외 차량 상태는 △무사고 운행 △1만2700㎞ 실주행 △6.0L V12 자연 흡기 강력한 파워트레인 등으로 소개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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