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산업은행이 화학소재 분야 중견기업인 조광페인트와 협업할 스타트업 5개사를 선발하고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네트워킹을 지원키로 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KDB TechConnect Stage' 플랫폼을 통해 조광페인트와 협업할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공동으로 선발했다. 선발된 5개사는 △아크론에코(폐기용 도료의 친환경적 처리) △마이크로포어(도료용 전자파 차폐제) △셀팩(나노셀룰로오스 기반 단열재) △엘에프피(배터리용 바인더) △소울머티리얼(배터리용 방열재)이다. 산업은행과 조광페인트는 지난 2월부터 첨단 소재·도료 분야에서 시너지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PoC(Proof of Concept, 기술 검증)를 진행할 곳을 선정해왔다.
산은과 조광페인트는 협력 스타트업들과 지난 11일 산은 본점에서 킥오프(첫 회의)를 갖고 앞으로 5개월간 기술검증(PoC)을 진행키로 했다.
PoC는 조광페인트의 현업 부서와 협력 스타트업이 사업화 가능한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것이다. 참여 스타트업들에게는 PoC 지원금과 함께 조광페인트의 직접투자 검토, KDB 넥스트라운드 투자유치 IR 지원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KDB TechConnect Stage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중견기업이 수요기술을 공개하고, 이에 적합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을 산은과 함께 모집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조광페인트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원익큐앤씨, 대원제약에 이어 세 번째다.
산업은행은 벤처·스타트업에게는 사업협력 및 기술협력의 기회를 제공하고 중견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KDB TechConnect Day' 및 'KDB TechConnect Stage'를 2015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조광페인트와의 TechConnect Stage는 PoC를 통해 중견기업과 스타트업간 실질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의미가 있다"며 "원활한 협력과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원하는 중견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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