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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21명, 21일부터 방일"

후쿠시마 오염수 현지 시찰단 계획 확정
21명 전문가 파견...ALPS 등 주요 설비 확인 예정
민간 전문가는 빠져...귀국 후 자문 계획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21명, 21일부터 방일"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과 유국회 전문가 현장 시찰단장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 방일 활동 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5.19/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 시찰단이 오는 21일부터 5박6일 동안 파견된다. 시찰단 규모는 21명으로 확정됐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과 유국희 전문가 현장시찰단 단장(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 파견할 ‘전문가 현장 시찰단’의 방일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을 맡았다. 지금까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안전성 검토를 담당해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원전시설 및 방사선 분야 전문가 19명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 등 총 21명으로 시찰단을 구성했다.

민간전문가는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시찰 내용에 대해 민간전문가들의 자문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10명 내외의 자문그룹을 별도로 구성·운영해 점검의 완결성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측이 현장 시찰에 난색을 보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등 오염수 정화·방류 설비도 시찰에 포함됐다. 화학분석동에서 이뤄지는 ALPS에서 처리된 오염수의 농도 분석결과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일본측 관계자들과 기술회의와 질의응답을 통해 생태계축적 등 방사선 환경영향평가, 탱크 오염수 분석값 등에 대해 심층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2일에는 도쿄전력과 일본 경제산업성 관계자들과 기술회의를 갖는다.
23일부터 24일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관리 실태 등을 확인한다. 25일에는 현장점검 내용을 바탕으로 일본 관계기관과 심층 기술 회의와 질의응답으로 일정이 마무리된다.

유 위원장은 "엄중한 시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들의 걱정과 우려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도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과학의 영역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과학적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