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강남 납치·살해 사건과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신도 성폭행 사건 피의자들을 법정에 세운 수사팀이 검찰의 우수 수사사례로 선정됐다.
대검찰청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수민 부장검사)가 강남 납치·강도살인 사건 피의자 7명을 재판에 넘긴 사례 등 4건을 4월 형사부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사건의 주범인 이경우(36), 황대한(36), 연지호(30)와 공범 유상원·황은희 부부를 지난달 28일 구속기소했다.
대검은 수사팀이 사건 송치 전부터 민·형사 사건 20여건을 분석해 법리 검토에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수사팀은 사건이 송치된 후에는 면밀한 포렌식을 통해 가상화폐거래소 접속 내역 등을 전면 다시 분석했다.
대검은 "면밀한 보완 수사를 실시한 결과 피고인들이 피해자의 가상 자산을 노리고 6개월 전부터 준비해 실행한 계획 범행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규명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대전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지혜 부장검사)의 JMS 총재 정명석씨의 조력자 8명을 구속기소한 사례도 우수사례로 꼽혔다.
수사팀은 탈퇴 신도 등 30여명을 조사하고 기존 재판 기록 등을 검토해 JMS 간부들이 총재의 범행에 공모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대검은 설명했다.
금융권에서 청년 전세자금 명목으로 70억원대 자금을 대출받아 가로챈 작업대출 사기 조직을 구속기소한 부천지청 형사1부(백승주 부장검사)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검찰은 전세자금 작업대출 사기 조직에 최초로 '범죄단체 조직 및 활동' 혐의를 적용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허성환 부장검사)가 재판에 넘긴 '90억원대 경유 불법 유통' 일당 사례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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