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로 향하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주탑재위성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한 데 이어 영상레이다 안테나를 전개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큐브위성 7기 중 5기는 신호 수신에 성공했지만 나머지 2기는 신호 수신 및 교신이 아직 되지 않고 있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전일 오후 6시30분께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투 탑재체인 영상레이다 안테나(SAR, 길이 5.2m)를 전개하는데 성공했다. 앞으로 3개월 간 준비 과정을 거쳐 임무 수행에 본격 돌입한다.
전개 후 영상레이다 안테나 각 모듈 상태 및 안테나 전개 후 위성 자세제어 기능을 점검했으며, 모두 정상임을 확인했다. 본체 및 센서의 상태도 정상이다.
과기정통부는 "다음주에는 과학임무탑재체(우주방사선관측기) 및 핵심기술탑재체(전력증폭기 등 4종)의 기초 기능점검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위성은 앞으로 3개월 간 점검 및 임무 준비 과정을 거쳐 정상적인 임무 활동에 들어간다. 향후 2년간 태양동기궤도에서 지구를 하루에 15바퀴 돌면서 이상기후 관측, 국산 기술 검증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누리호가 싣고 간 큐브위성 7기 중 5기는 신호 수신에 성공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제작한 도요샛 1호기(가람)과 2호기(나래)는 각각 발사 당일인 25일 오후 8시3분, 26일 오전 6시40분에 신호 수신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이어 도요샛 4호기(라온)은 전일 오후 6시24분에 천문연 대전 지상국에서 최초 위성 신호 및 상태정보를 수신했다. 도요샛 위성 4기는 종대, 횡대 등 편대 비행을 수행해 우주 날씨 등을 관측할 예정이었다.
산업체 큐브위성 LUMIR-T1은 발사 당일(오후 7시53분) 최초 위성 신호 수신이 확인된 후 현재 배터리 충전 모드로 운영 중이며 KSAT3U은 발사 당일 위성 신호 수신한 데 이어 전일 오후 2시40분에 양방향 교신을 성공했다.
하지만 도요샛 3호기(다솔)과 JAC(져스텍)은 위성 신호 수신은 아직 이뤄지지 못했다. '도요샛 3호기(다솔)'의 생존 여부 확인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도요샛 3호기인 다솔 위성의 사출 여부가 영상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고 신호나 텔레메트리로 확인해야 한다. 비콘 신호 등 교신이 바로 이뤄지면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만 시일이 걸릴 수 있다. 위성 자세에 따라 첫 시도에 교신이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세 방식(영상, 신호, 텔레메트리)을 병행해서 실제 사출 여부를 계속 살펴봐야 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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