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헤지펀드 1위 타임폴리오, 액티브ETF서도 두각

TIMEFOLIO 이노베이션 ETF
2년 누적 수익률 28.25% 1위

국내 1위 헤지펀드 운용사 타임폴리오운용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저력을 보이고 있다.

30일 타임폴리오운용에 따르면 설정 2주년을 맞은 'TIMEFOLIO 이노베이션액티브 ETF'가 상장 이후 2년간 누적 성과 28.25%(26일 기준)를 달성했다. 국내 액티브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연초 이후로도 12.22%를 기록했다.

이 상품의 비교지수는 'KRX BBIG K-뉴딜지수'다. 해당 ETF는 하나의 특정 섹터가 아니라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4개 섹터에 투자한다.

그간 타임폴리오운용의 상품라인업은 헤지펀드가 주력상품이라 일부 고액자산가와 기관 투자자들만 접근이 가능했다. 황성환 타임폴리오운용 대표는 액티브 ETF가 국내에 도입되자 투자자들에게 운용 능력을 증명할 기회로 삼고,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상장한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 ETF'는 타임폴리오운용의 커버리지 확대에 따른 결과물이다.

타임폴리오운용은 글로벌 투자비중 확대를 위해 2019년 싱가포르에 현지 전문인력들로 구성된 법인을 설립했다. 챗GPT의 등장과 함께 AI산업을 메가트렌드로 판단, 해외법인과의 긴밀한 협업 및 리서치를 통해 올해 초 인공지능 투자유니버스를 구축했다. 헤지펀드의 해외투자 비중 확대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 AI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TIMEFOLIO S&P500액티브 ETF'의 경우 연초 인공지능 투자비중을 대폭 늘리고, 금융주를 줄여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시작된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덕분에 올해 들어 S&P500지수 대비 6%포인트 초과성과를 달성했다.

타임폴리오운용은 현재 국내 투자 5개, 글로벌 투자 3개 등 모두 8개 액티브 ETF를 상장, 운용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