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스마트팩토리를 더 스마트하게" 포스코홀딩스-LG전자 협력

LG전자 로봇·AI·무선통신 기술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에 적용
"스마트팩토리 한단계 업그레이드"

"스마트팩토리를 더 스마트하게" 포스코홀딩스-LG전자 협력
김병훈 LG전자 부사장(CTO)(왼쪽),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이 지난 30일 LG전자 서울 서초 R&D캠퍼스에서 양사간 스마트팩토리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홀딩스가 LG전자와 함께 더욱 안전하고 지능적인 제조라인 구축에 나선다. 로봇, 인공지능(AI), 무선통신기술을 적용해 스마트 팩토리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31일 포스코홀딩스와 LG전자는 전날 LG전자 서울 서초 R&D캠퍼스에서 로봇, AI, 무선통신 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과 김병훈 LG전자 부사장(CTO) 등이 참석했다.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은 "포스코그룹과 LG그룹은 철강, 배터리 소재 등에서 협력하며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해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팩토리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훈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로봇, 인공지능, 통신 등 LG전자의 첨단 기술을 포스코그룹의 제조 현장에서 검증하고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와 LG전자는 로봇, AI, 무선통신기술을 적용해 지금의 스마트팩토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협력한다.

인공지능 센싱 기술을 결합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제철소 내 사람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설비의 안전 점검 및 시설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일, 무선통신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제어로 공장의 제조·물류 효율을 높이는 일 등이다.

양사의 제조공장들은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등대공장(4차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미래 제조업 모범사례)에 선정되는 등 스마트팩토리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19년 국내 기업 최초로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당시 WEF는 포스코가 대학, 중소기업, 스타트업과 함께 스마트 고로, 도금량 자동 제어기술, 압연 하중 자동배분 등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고유의 스마트공장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LG전자의 창원 LG스마트파크와 미국 테네시 공장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LG전자는 이들 공장에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로봇 기반 공정 자동화 등 첨단 제조기술을 대거 접목한 지능형 자율공장을 구축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