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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름돈 동전 모금함 진짜 기부될까? 5개월 모아보니 29만원

울산 동구의 한 마트 주인 10년째 성금 기탁
5개월 모으니 약 29만원

거스름돈 동전 모금함 진짜 기부될까? 5개월 모아보니 29만원
울산 동구 일산동 태양할인마트 주인 송태호씨가 2일 일산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한 동전들. 지난 5개월 동안 모인 동전은 28만9649원이다. 송씨는 자신의 마트 동전 모금함에 모인 이웃돕기 성금을 10년 넘게 매 분기별 기탁해왔다. /사진=울산 동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동네 슈퍼나 마트에서 잔돈으로 받은 동전을 모금함에 넣으면 얼마나 될까? 모금된 동전은 정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이 될까?
이 같은 질문에 적합한 답이 울산 동구의 한 동네 마트에서 나왔다.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일산동 소재 ‘태양할인마트’ 대표 송태호씨가 지난 1일 일산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5개월간 모금한 성금 28만9640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성금은 마트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거스름돈으로 받은 동전을 자발적으로 모금함에 넣어 기부한 돈이다.

송씨는 10년이 넘게 매 분기별로 이렇게 모인 동전을 일산동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기탁 해오고 있다.

최태우 일산동장은 “최근 물가인상 등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임에도 꾸준히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 활동을 해온 송태호씨와 성금 모금에 동참해 준 모든 주민들께 감사하다"라며 기탁한 성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