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 많아 군 확답 어려워...
"5월 31일 발견 동체 외 없어" 오늘 추가 잔해 인양 불투명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 잔해 일부.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4일 군 당국이 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한 '우주 발사체' 잔해 일부에 대한 수색 및 인양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발견된 (2단 추진체 추정) 동체 외에 현재까지 인양 및 (발사체 잔해) 탐지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추가로 식별된 잔해는 없다.
군 관계자는 이날 발사체 인양이 완료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워낙 변수가 많아 확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해당 수역에 투입된 해난구조전대(SSU) 심해잠수사들은 '포화 잠수'를 통해 해당 물체를 살펴본 뒤 고장력 밧줄에 묶어 물 위로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해당 수역에서 북한 발사체 추락 당일인 지난달 31일부터 수색·인양 작전을 진행 중이다. 작전엔 수상함 구조함 '통영함' '광양함'과 잠수함 구조함 '청해진함' 등이 동원된 상태다.
발사체 인양이 완료되면 한미 국방당국이 공동으로 그 제원 등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3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발사체 '천리마-1형'을 발사했지만 천리마-1형은 1단 추진체 분리 뒤 2단 추진체 고장으로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거리 수역에 추락했고, 이 물체는 현재 수심 75m 아래 가라앉아 있다.
우리 군은 북한 위성체 발사 당일 낙하 수역에서 발사체 2단 추진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찾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길이 약 15m에 직경 2~3m 크기로 알려진 당초 1단 추진체와의 연결부로 추정되는 부분이 물 위에서 보일 정도로 떠 있었으나, 이후 75m 해저에 가라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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