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10명에게 200만원씩 지역산업체 지원 우수인재 장학금 지급
국립 목포대<사진>가 공과대학에 에너지화학공학과를 신설해 화학공업 및 차세대에너지 산업 핵심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목포대 에너지화학공학과 제공
【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국립 목포대가 공과대학에 에너지화학공학과를 신설해 화학공업 및 차세대에너지 산업 핵심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8일 목포대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요자 중심 융합교육 체제로 전환을 선언하고 학사구조를 개편했다. 특히 학내 구성원과 지역 고교 교사, 학부모, 지역민의 수요를 반영해 공과대학 내 에너지화학공학과 신설을 결정했다.
에너지화학공학과 개설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진 교수(화공소재 전공)는 "화학공학은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과 함께 공과대학의 3대 중심 전공"이라면서 "고등학생들의 높은 전공 선호도와 산업계의 지속적인 인재 수요에 맞춰 우리 대학이 에너지화학공학과를 개설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로 전남지역만 해도 화학공학 중심의 여수국가산업단지와 대불국가산업단지가 조성돼 있고, 특히 나주 혁신산업단지는 한전을 중심으로 에너지 산업이 집약돼 있다. 이에 따라 화학공학 전공에 2차전지, 태양광, 수소 등 에너지 산업 관련 교육과정을 융합한 에너지화학공학과가 산업 수요와 지역민의 기대를 모두 충족시키는 학과가 될 것으로 교내외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12일 열린 '국립 목포대 2023 캠퍼스 진로박람회'에선 2시간 동안 90여명의 고교생들이 에너지화학공학과 홍보부스를 방문했고, 이어 전공교육과정 마련을 담당한 유충열 교수와 교육과정 및 졸업 후 진로에 대한 1대 1 심층 상담에 참여하는 등 에너지화학공학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4학년도 학과 개설과 함께 신입생 맞이 준비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국립목포대 공과대학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들이 힘찬 모습으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목포대 에너지화학공학과 제공
6명의 교수진도 학과 개설과 함께 신입생 맞이 준비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유충열 교수(분리공정 및 2차전지 소재 전공)는 "교육과정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점은 기초가 튼튼한 교육이었다"면서 "고등학교에서 과학 과목을 수강하지 않은 학생들도 처음부터 배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했다"라고 신설 교육과정의 취지를 설명했다.
전공기초 교육을 담당할 이용훈 교수(산업응용 분석과학 전공)는 "에너지화학공학과 졸업생들은 전공 특성상 화학공업 및 에너지 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 화장품, 제약, 식품,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진로 선택의 폭이 넓고, 제조·생산직뿐만 아니라 품질관리, 연구개발, 기술경영 직무가 가능해 취업의 질 또한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공심화 교육을 담당할 남상호 교수(자원·화공소재 분석)는 "에너지화학공학과의 교수진의 능력과 열정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면서 "우리 교수진은 학과 신설 후 첫 신입생들의 미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
지역 산업계와 교내외의 큰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에너지화학공학과는 2024학년도 신입생 10명에게 200만원씩 지역산업체 지원 우수인재 장학금을 주고, 5명에게는 50만원씩 고교교사 추천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국가장학금과 교내장학금 외에도 별도의 다양한 장학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고교생들이 전남테크노파크 세라믹산업센터와 목포대 플라즈마분광분석센터를 포함한 에너지화학공학과를 견학할 수 있도록 하고 전공 소개 및 진로 특강 프로그램도 알릴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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