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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해도 미세플라스틱 걱정없네" 삼성이 선보인 필터 정체

"세탁해도 미세플라스틱 걱정없네" 삼성이 선보인 필터 정체
세탁으로 인한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최소화하는 삼성전자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제품에 세탁으로 인한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최소화하는 솔루션인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를 탑재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온라인으로 개최한 '비스포크 라이프 2023' 행사에서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를 공개했다. 이날 국내 출시에 이어 이달 중 영국과 뉴질랜드, 3·4분기 북미, 유럽 시장으로 출시 지역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는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했다.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약 98%까지 걸러내 1가구 기준 연간 500㎖ 빈 페트병 8개에 달하는 미세플라스틱을 저감한다. 미세플라스틱을 효율적으로 모아 압축하도록 설계됐으며,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 출고가는 15만원이다. 파타고니아 서울성수낙낙점과 가로수길점 등 파타고니아 10개 매장에서도 전시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지난 해 세탁 시 마찰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을 저감하는 코스를 개발하고, 유럽∙한국∙미국 등에서 이 코스를 탑재한 세탁기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되는 비스포크 신제품에 모두 와이파이를 탑재하기로 했다.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오븐,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청소기 등 해외 시장에 판매되는 7가지 제품군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280와트(W)의 초강력 흡입력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제트 AI는 이 달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과 미국, 호주 등에 출시한다.

비스포크 제트 AI는 1회 충전으로 최대 100분 사용할 수 있다. 'AI 모드'는 브러시의 부하 저항과 진공 압력을 감지해 카페트나 마루, 매트 등 청소 환경을 인식한다. 흡입력과 브러시 속도를 스스로 조절하며 배터리 사용량과 청소 성능, 조작성을 최적화한다. 한국표준협회에서 'AI+' 인증, 글로벌 인증 기관인 UL로부터 세계 최초로 무선 스틱 청소기 부문 AI 인증을 받았다.

올해 비스포크 냉장고는 양문형, 상냉동∙하냉장형, 패밀리허브 플러스 기능이 탑재된 4도어형 등 라인업을 확대한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동남아시아에도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를 출시한다.

또 가전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토일렛페이퍼'와 협업한 한정판 디자인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한국, 영국, 미국 등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