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집단 규탄 없었다 지적, 한반도 평화 정착·안보태세 확립 계기 돼야
[파이낸셜뉴스]
25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73주년 기념식에 영웅의 제복을 입은 참전용사들이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예비역 군인 모임 재향군인회가 6·25전쟁 기념식이 한반도 평화 정착과 국민의 총력 안보태세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향군 26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올해 처음으로 개선된 '영웅' 제복을 착용한 참전용사들의 모습은 행사 품격을 더 높여 줬다"면서도 "향후 6·25전쟁 기념식에선 대통령 주관 하에 전쟁 원흉들에 대한 규탄과 이 땅에서 다시는 전쟁의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전 국민 총력안보 결의대회를 병행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향군은 어제 한덕수 국무총리 주관으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73주년 기념식에 "평균 연령 90세가 넘은 역전의 용사 참전 영웅들이 노구를 이끌고 참석했다"며 "아쉬운 건 공산당과 김일성에 대한 규탄이나 지금도 핵·미사일로 무장해 '제2의 6·25'를 획책하고 있는 김정은 집단에 대한 규탄이 없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향군은 또 6·25전쟁 기념식을 "'남침 유도설'이니 '미소 대리전' '미중 대리전'이니 하는 등으로 국민을 오도하고 있는 아주 잘못된 역사관을 지닌 종북 좌파 세력들을 척결하기 위한 국민 안보교육의 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73주년 행사에 참석한 참전유공자가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뉴스1
25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 73주년 행사에 참석한 참전 용사들이 국가보훈부에서 올해부터 지급한 '영웅의 제복'을 입고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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