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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반도체 소부장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최근 1개월 수익률 13.02%
동기간 반도체 ETF 중 1위

국내 유일 반도체 소부장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유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집중 투자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SOL 반도체 소부장 Fn’ 순자산총액은 102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25일 동시 상장한 ‘SOL 2차전지 소부장 Fn’은 이미 순자산 2500억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자금유입은 완성도 높은 포트폴리오에 기인한 성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SOL 반도체 소부장’ 1개월 수익률(6월29일 기준)은 13.02%로 국내 반도체 ETF 중 단연 선수다. 상장 이후 약 2개월 간엔 23.2%를 끌어올렸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지난 4월 삼성전자 감산 발표 이후 반도체 사이클 전환에 대한 기대감 확대로 소부장주들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며 “주요 구성종목과 정기변경(리밸런싱)으로 신규 편입한 종목들이 고르게 양오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주요 구성 종목들 상장 이후 성과를 살펴보면 대덕전자(52.72%), 한미반도체(47.68%), 에스앤에스텍(33.33%) 등이 30% 이사을 기록했다.
레이크머티리얼즈(21.61%), 하나마이크론(11.19%), 동진쎄미켐(5.55%), HPSP(3.96%) 등은 편입 이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 본부장은 “올해 대다수 반도체 생산기업들은 인위적 감산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수준 이상”이라며 “2·4분기 실적발표 기간이 가까워지고 있어 반도체 업황 재고 수준 등이 고점에 달했는지 여부, 반도체 가격의 제한적인 하락세 등을 주목해 반도체 섹터 투자 비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과거 반도체 산업은 절대적 수요 회복을 기점으로 실적개선과 함께 턴어라운드가 나타난 바 있다”며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발전에 따른 전방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생산 설비 투자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은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