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최근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을 상대로 낸 입학 취소 무효 소송을 취하한 가운데, 조씨는 해당 조치가 “검찰의 기소여부와 저울질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 씨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10년간 공부의 결과인 학위와 전문직 자격증을 포기한 것은 검찰의 기소여부와 저울질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만약 검찰이 기소를 결정한다면 재판에 성실히 참여하고 그 결과 역시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씨는 “제가 제 자신을 돌아보면서 오랜 시간 심사숙고하여 결정한 일”이라며 “지나친 억측에 근거한 보도는 피해달라”고 덧붙였다.
조민 씨 입장문. /사진=인스타그램
앞서 조 씨는 지난 7일 “저는 현재 진행 중인 고려대와 부산대 입학 취소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고자 한다.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며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조씨는 당시 “오랫동안 고민해왔으나 이제야 실행할 용기를 갖게 됐다”며 “앞으로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씨는 부산대 의전원 입학 과정에서 입학원서 등 허위서류를 제출한 혐의로 고발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다음 달 말까지 조 씨를 기소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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