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AR 헤드셋용 LEDoS 디스플레이 개발을 확정했다는소식에 확장현실(XR) 디바이스용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개발업체 라온텍(418420)이 강세다.
LEDoS 디스플레이는 실리콘 기판에 초소형 마이크로 LED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OLEDoS 디스플레이의 모든 장점을 제공하면서도 밝기와 수명 주기 측면에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LEDoS 디스플레이는 OLEDoS 디스플레이와 동일한 고해상도를 제공하지만, 효율이 높아 배터리 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밝아서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또한, LEDoS 디스플레이는 OLEDoS 디스플레이보다 수명이 길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증강현실은 현실 세계에 가상 정보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로, 게임,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카이스트 연구소는 지난 3월, 마이크로 LED 구조를 변경하는 방법을 개발하여 디스플레이의 특성을 유지하고 열 축적을 약 40% 줄일 수 있었다.
삼성은 자체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으며, LEDoS 기술을 사용하여 인치당 5,000~7,000개의 픽셀 밀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애플의 OLEDoS 기술을 사용하는 헤드셋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삼성은 또한 시야각당 픽셀 수인 PPD 값이 디스플레이의 질을 결정하는 더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하며 자신들의 LEDoS 디스플레이가 애플의 OLEDoS 디스플레이보다 더 높은 PPD 값을 가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삼성은 애플 비전 프로의 출시를 대비하여 자신들의 헤드셋의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개발 일정을 연기했다.
AR(증강 현실) 및 VR(가상 현실) 시장 규모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간 25.3%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2년 370억 달러(약 47조1000억 원)로 예상되는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1,145억 달러(약 145조7585억 원)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라온텍은 초소형 디스플레이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라온텍 초소형 디스플레이는 XR 기기를 비롯해 전장용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프로젝터 및 스마트TV, 홀로그래픽, 광통신 스위치 등에 적용되고 있다. 라온텍은 현재 AR기기에 주로 적용되는 LCoS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대량 생산에 성공한 국내 유일 업체다.
엘코스(LCoS), 올레도스(OLEDoS), 레도스(LEDoS) 3가지 방식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라온텍이 국내에서 유일하다. 레노버, Envisics, 아마존 등 200여개의 글로벌 고객사 납품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라온텍은 세계 최소 크기의 고화질 패널(8.5㎜×8.7㎜)을 출시했고,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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