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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아이, 폴란드 원전 참여 이어 GE와 MOU 체결

비에이치아이, 폴란드 원전 참여 이어 GE와 MOU 체결
(왼쪽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근흥 비에이치아이 부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비에이치아이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발전 기자재 업체 비에이치아이(BHI)가 미국 원자력 발전기업인 웨스팅하우스가 폴란드 현지에서 추진 중인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17일 비에이치아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현지 국영 원자력 기업 ZKS 페럼, 글로벌 에너지 기업 GE와 각각 포괄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비에이치아이는 폴란드 내에서 진행되는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에 기기 공급을 위한 협력 MOU를 ZKS 페럼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비에이치아이는 폴란드 내 진행되는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를 위한 현지 파트너를 마련하게 됐다.

GE와는 복합 화력발전 관련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에이치아이는 복합 화력발전의 필수 핵심 장비인 배열회수보일러(HRSG) 글로벌 1위 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관련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2개 정도에 불과하다. 양사는 향후 폴란드 내에서 진행되는 복합 화력발전소 입찰에 있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설계·조달·시공(EPC)도 담당할 계획이다.

HRSG는 발전소 가운데 가장 건설 기간이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재건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GE는 독일 지멘스, 일본 MHPS 등과 함께 복합 화력발전 글로벌 가스터빈(GT)과 스팀터빈(ST) 3대 제조사로 손꼽힌다. 유럽 지역에서는 GE와 지멘스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시 비에이치아이의 HRSG 채택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비에이치아이는 프랑스 베올리아 그룹과 열병합 발전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양사는 폴란드에 건설하는 열병합발전소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으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방안도 모색하기로 결정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이번 경제사절단에 참여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파트너 기업들과 긴밀히 협업해 폴란드에서 진행되는 여러 원자력 및 복합 화력발전 프로젝트의 수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