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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양조 "QR코드 찍고, 전세사기 피해 예방하세요"

'잎새주' 후면 라벨에 QR코드 활용한 참여형 콘텐츠 도입

보해양조 "QR코드 찍고, 전세사기 피해 예방하세요"
보해양조가 전남도경찰청과 손잡고 전세사기 피해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보해양조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잎새주 후면 라벨 QR코드 찍고 전세사기 피해 예방하세요"
보해양조가 전남도경찰청과 손잡고 전세사기 피해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20일 보해양조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전세사기 피해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최근 광주·전남에서도 60억원대 사기를 벌인 피의자가 구속되는 등 보증금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경찰과 함께 피해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잎새주' 제품 뒷면에 전세사기 예방 홍보 라벨을 부착해 7월 말부터 광주·전남지역에 약 60만병을 공급할 계획이다.

'잎새주' 후면 라벨에 부착돼 QR코드를 촬영하면 보해양조가 만든 전세사기 예방 테스트 페이지로 연결되는데, 이 페이지에는 보해양조와 전남경찰이 함께 기획한 '전세사기 예방 모의고사' 테스트가 담겨있다. 전세 계약을 앞둔 당사자들은 물론 사전 지식이 없는 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테스트를 마친 후에는 전세사기 관련 유튜브 콘텐츠 연결, SNS 공유 등이 가능하다.

'전세사기 예방 모의고사'는 부동산 계약 시 점검해야 할 사항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테스트다. 총 10문항으로 이루어졌으며, 테스트 결과에 따라 전세사기 예방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소비자가 퀴즈를 풀고 이를 지인들에게 공유하는 등 참여형 콘텐츠를 후면 라벨에 도입한 것은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받고 있다.

보해양조는 지역과 상생을 실천하고자 10년 동안 무상으로 후면 라벨을 제작해 왔다. 이번 캠페인도 광주·전남에서 더 이상 전세사기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고자 전남도경찰청과 함께 기획했다.

한편 전남도경찰청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남에서 검거된 전세사기 피의자만 30명이 넘으며 '무자본 갭투자', '오피스텔 전세사기' 등 사회 초년생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도경찰청은 더 이상 전세사기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자 올해 초부터 홍보 활동에 총력을 다해왔다. 전남도경찰청은 보해양조가 이번에 '잎새주' 후면 라벨을 활용한 홍보활동에 동참하면서 전세사기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전세사기 피해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단순한 홍보라벨 제작보다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싶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이색적인 후면 라벨 제작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