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 천연물 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 도출을 위한 정책토론회 및 업무협약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신약 개발의 주 원료로 쓰이는 천연물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이 공조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KIST는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관련 기업,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등은 국가 천연물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무궁무진한 천연물 바이오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천연물의 유용 기능성을 활용해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도출하고, 관련 유관기관의 협력을 통해 국가 천연물 바이오 산업의 육성을 도모하기 위해 열렸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 천연물 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 도출을 위한 정책토론회 및 업무협약에서 장준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 천연물연구소 분원장(가운데)이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KIST에 따르면, 국내에서 개발된 8개의 신약 제품 중 6개가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확인돼 천연물 바이오 산업에는 높은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는 천연물 바이오 소재와 디지털헬스 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선정, 7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과 강원 그린바이오 산업육성 포럼 및 협의체 구성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토론회에선 국가 천연물 바이오 산업 육성 방안 도출, 강원특별자치도와 그린바이오 산업의 연계 방안, 천연물의 소재 발굴과 의약·향장 산업화 관점에서 의견 도출, 그린바이오 연계 기능성식물 자원의 증식, 육종, 재배생산 및 가공, 수요 산업체와 생산자 농가 간 연계 분야에 대한 전략과 필요한 정책지원 사항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 천연물 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 도출을 위한 정책토론회 및 업무협약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오른쪽 다섯번째), 장준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 천연물연구소 분원장(오른쪽 일곱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또한 천연물 바이오 산업의 가치사슬에 관련된 지자체, 조합, 협회, 학회, 연구소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 천연물 바이오 산업 유관기관간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협약 체결에는 토론회 주관기관인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와 함께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농협경제지주, (사)한국생약학회, (사)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 등이 참여했다.
KIST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가 천연물 바이오 산업의 육성 방안이 도출되고, 관련 기관 간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와 국가 전반에서 천연물을 활용한 바이오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