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가운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희망포럼 대표가 지난 21일 의정부청년회의소, 경기북부 3번국도 청년발전협의회 소속 회원 30여명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토론회'에 앞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진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북부지역의 청년들이 실효성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2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희망포럼', '의정부청년회의소', '경기북부 3번국도 청년발전협의회'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경기북부를 제외하는 수정안 마련 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3개 단체 소속 30여명의 청년들은 성명을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을 환영한다”며 “규제철폐가 동반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문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희망포럼 대표는 "경기북도가 생긴다고 의정부가 저절로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면서 "수도권정비계획법에서 경기북부를 확실히 제외해 규제를 철폐하는 등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발표된 반도체 특화단지에 경기남부 3개 지자체가 지정됐지만 경기북부는 없었다"면서 "경기북부 국회의원들이 정신을 차리고 이런 사업에도 적극적 개입하는 등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에 걸맞게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동연 도지사 역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이라는 달콤한 정치적 수사만 내건 채 정작 경기북부 도민들이 원하는 규제철폐는 모른채 하고 있다"며 "정치적 이익계산이 아닌 진정성 있는 정책을 추진한다면 반드시 ‘수도권정비계획법’에서 경기북부를 제외해야 한다는 직접적인 메세지를 내야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포럼은 6월 21일 열린 포천시 토론회에도 참여해 같은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이문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희망포럼 대표는 “의정부에 기업이 유치되고 경제가 발전되는 것은 우리 생존의 문제”라며 “김동연 지사는 의정부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실효성 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 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감대를 위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토론회'가 의정부시 송산3동행정복지센터 다목적강당에서 개최됐다.
토론회는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이번 의정부시 토론회는 8번째 열린 행사로 김동근 의정부시장,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민철 국회의원, 최영희 국회의원, 최정희 의정부시의장, 도·시의원을 비롯한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김동근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기도민의 숙원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의정부시도 깊게 공감하며 반드시 이루어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후석 부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주역은 정치인이 아닌 시민 여러분들”이라며 시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조성호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과 과제'를 발제했고, 소성규 대진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정영 경기도의원, 오석규 경기도의원,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 장욱 연세대 교수, 조세일 의정부시의원이 토론자로 참석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전략, 성공방안 등 토론을 이어갔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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