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유통가에 ‘캐릭터 마케팅’ 열풍이 뜨겁다.
유통가가 캐릭터 마케팅에 집중하는 이유는 캐릭터가 주는 긍정적인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메신저 앱이나 SNS에서 이모티콘으로 사용되는 인기 캐릭터는 그 하나만으로도 톱 스타급 연예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캐릭터는 아주 매력있는 아이템이다.
또 유통업계에서 미래의 큰 손으로 불리는 ‘잘파세대(알파세대+Z세대)’가 캐릭터 상품을 선호하는 트렌드도 캐릭터 마케팅을 진화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밸리곰’ 팝업스토어로 17일간 일평균 1000만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캐릭터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본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여세를 몰아 오는 28일부터 8월 15일까지 ‘와다다곰’ 팝업스토어를 지하1층 아쿠아몰 분수대 광장에서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광복점 와다다곰 팝업스토어 이미지. /사진=롯데백하좜
와다다곰은 작가 ‘띵똥’이 우리에게 친숙한 곰을 모티브로 하고 작가의 자녀가 ‘와다다다’ 소리를 내며 달려가는 모습에 영감을 받아 만든 캐릭터다. 발랄함을 특징으로 스마트폰 메신저 앱에서 2030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번에 진행하는 광복점 팝업스토어의 주제는 ‘부산으로 여름 휴가를 떠나는 와다다곰’으로 여름철 바캉스 분위기를 잘 살렸다. 또 세계 유명 미술작품을 캐릭터로 패러디 한 굿즈를 비롯 총 150가지의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을 판매해 재미를 더한다.
수도권 밖에서는 처음으로 하는 진행하는 팝업 행사인 만큼 여름 휴가 시즌에 유용한 보냉백, 비치타올, 바캉스 캐리어, 손 선풍기 등 광복점에서만 구매 가능한 굿즈들도 한정 판매한다. 행사 2주차인 8월 5일과 6일에는 띵똥 작가가 직접 현장을 찾아 고객과 소통하고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아쿠아몰 분수대광장에는 4m 높이의 대형 와다다곰 인형과 다채로운 캐릭터들을 설치해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포토존을 구성하고 네 컷 사진 부스도 설치해 행복한 순간을 남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구매 금액대별 감사품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임가언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팀 선임파트리더는 “캐릭터 관련 상품들은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1020 세대 고객들의 반응이 높다”면서 “특히 SNS 이모티콘 등 모바일 환경에 친화적인 잘파세대의 취향과 잘 맞아 떨어진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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