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성분 검사 결과 나와
해당 우편물에도 독성, 마약 성분 없어
지난 20일 울산 동구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해외에서 배달된 우편봉투를 열어 본 관계자 3명이 호흡 불편 등을 호소하는 테러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이 물건을 수거해 구과수에 확인 결과 독극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최근 울산에서 '수상한' 해외발 우편물을 개봉했다가 팔 저림 등을 호소한 장애인복지시설 관계자들 혈액에서 독성 성분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경찰청은 독극물 의심 우편물 사건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우편물과 피해자들 혈액 추가 감정을 요청한 결과, 독성이나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회신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국방과학연구원도 해당 우편물 화학·생물학 분석 결과 위험 물질이 없는 것으로 회신했다.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선 시설 관계자 3명이 대만에서 배달된 우편물을 개봉했다가 호흡곤란과 팔 저림 증상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전국적으로 해외발 '수상한'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3600여건 경찰에 접수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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