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 희림 제공
[파이낸셜뉴스]희림은 베트남에서 약 34억원 규모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시공단계 감리자문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건설공사는 총 사업비 약 1조8000억원에 달하는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 구축사업이다. 이번 계약은 희림이 공항의 핵심인 여객터미널에 대한 설계와 감리에 모두 기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희림 관계자는 “희림의 강점인 설계와 CM(건설사업관리)을 동시에 수행하는 ‘DCM’ 서비스가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인정을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롱탄국제공항은 1단계 사업으로 2026년까지 여객 2500만명, 화물 120만t 수용을 목표로 활주로, 터미널, 부대시설, 주변지역 개발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최종단계(3단계)에서는 4개 터미널, 4개 활주로 구축계획을 가지고 있다. 연간 수용 가능한 승객수 1억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희림은 공항 관련 분야에서 설계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제2여객터미널, 제주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등 국내 최다 공항 프로젝트 설계 및 CM 수행 경험과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캄보디아 프놈펜국제공항, 중국 청도국제공항, 적도기니 몽고메엔국제공항, 러시아 하바롭스크공항, 카자흐스탄 알마티공항,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국제공항, 필리핀 푸에르토프린세사공항 등 해외 공항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희림 관계자는 "롱탄국제공항은 베트남의 중요한 국책사업으로 동남아지역의 새로운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할 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공항 건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이 공항 건설은 물론 공항 관리 및 운영, 인근 도시개발 등 유관사업에 함께 진출할 수 있도록 공항 수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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