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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태풍에 '긴장'한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신속하게 대응합니다"

[태풍 카눈] 태풍에 '긴장'한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신속하게 대응합니다"
한반도로 접근하는 태풍 '카눈'. /기상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기북부=노진균 기자]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이 한반도로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태세 점검에 나섰다.

각 지자체는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된 만큼 소방서와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시흥시는 8일 오전 대통령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영상으로 참관하고,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임병택 시흥시장과 각 국장, 관련 부서장이 모두 참석했다.

시는 급박한 상황 발생시 지하차도 내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자율방재단과의 협조체계도 구축했다. 오이도 방조제에는 단속을 강화해 강풍에 의한 행락객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한편,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임시주거시설도 마련할 예정이다.

같은날 김포시 또한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부서별 추진사항 등 점검하고 대처계획 공유했다.

각 부서에서는 그동안 집중호우 대비 추진사항과 함께 이번에 기상청에서 예보한 태풍 '카눈' 대비 대처계획을 공유했으며, 이후 참석자들은 중점·추진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김병수 시장은 이달 7일 지시사항을 통해 "이번 태풍에 있어 철저한 사전점검을 통해 인명피해가 발생 되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위험 요소가 있다면 과하다 할 정도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며 "소중한 시민의 생명이 보호될 수 있도록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밖에 남양주시, 하남시, 이날 회의에서는 태풍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피해를 사전 예측하고, 대처사항을 점검하는 등 인명 및 재산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두고 긴급대책 방안을 논의하는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에 방지를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오는 10일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며, 오후쯤 수도권과 가까워져 관내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