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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무료라고?" KT '대박가게' 앱 써보니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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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무료라고?" KT '대박가게' 앱 써보니 괜찮네
대박가게 초기 화면(왼쪽)과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커피 업종 분석. 대박가게 캡처

"현재 활성화된 다른 소상공인 커뮤니티에는 특별한 내용은 없습니다. 소상공인한테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법은 없을까 해서 기획하게 된 것이 '대박가게'입니다"

KT 커스터머DX사업단 소상공인사업P-TF 한승돈 부장은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앱 서비스 ‘대박가게’를 소개하면서 “사업에 필요한 상권·매출 분석부터 멘토링을 통한 컨설팅까지 이 모든 것이 무료”라며 이 같이 말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이라고 가정하고 점포 정보를 입력하자 매출, 지출 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가게 주변 상권인구, 동종업종 월 평균 매출과 함께 다른 가게 수, 평균 영업 기간 등이 확인 가능했다. 또 연령대별 분포, 이용시간대 추이 등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게의 현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오전 10시~오후 2시에 간단히 점심을 먹으러 나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구성하여 홍보해보세요’라는 내용의 조언도 얻을 수 있었다.

"이게 다 무료라고?" KT '대박가게' 앱 써보니 괜찮네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일대에 남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치킨집을 열고자 하는 예비창업자라고 입력하자 그에 맞는 상권 분석, 초기 창업비용 등이 나왔다. 대박가게 캡처

예비창업자를 위한 맞춤 컨설팅도 기대 이상이었다. 지하철 2·6호선 합정역이 있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일대에 남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치킨집을 열 계획이라고 설정해보니 그에 맞는 맞춤 리포트가 바로 나왔다. 거주인구는 30대, 유동인구는 20대가 많아 쿠폰 지급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을 권했고 성별로는 여성 유동인구가 많아 치킨과 어울리는 사이드 메뉴 구성을 추천했다.

또 보증금,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비용 등 초기 창업비용을 예상해주는 것은 물론 창업준비절차, 창업지원정책에 대해서도 안내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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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가게에서 각 분야별로 총 250명의 멘토가 선보이는 멘토링(왼쪽)과 공개문의. 대박가게 앱 캡처

아울러 예비 창업자, 가게 사장님이 멘토링 서비스를 통해 컨설팅을 받을 수도 있었다. 총 250명의 멘토 중 경영, 마케팅 등 각 분야별 전문가를 선택해 조언을 받을 수 있었다.
해당 멘토에게 1:1 문의는 물론 특정 멘토 대상이 아닌 공개문의도 가능했다.

‘대박가게’ 앱 개발에 참여한 KT DS CX사업담당 이명운 차장은 “KT는 기지국 데이터가 있고 그룹사에 금융사인 BC카드가 있어 매출 표본을 뽑을 수 있다”며 “KT만이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장은 “일단 '대박가게' 앱 트래픽을 올리는 게 1차 목표로, 트래픽이 모이면 소상공인들끼리 그룹핑만 해줘도 서로 질의응답을 하는 등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대박가게’가 소상공인이 창업 전후 과정에서 자유롭게 도움 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