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신임 전경련 회장, 구자열 무협 회장 방문 면담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오른쪽)과 류진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임 회장이 23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무협 사무실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무협 제공
[파이낸셜뉴스] 류진 신임 전국경제인연협회 회장이 취임 첫 공개 활동으로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다른 경제단체들을 방문해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류 회장은 23일 오전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만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구 회장은 "한국경제의 세계 도약의 길을 열기 위한 전경련의 새로운 여정을 응원하며, 경제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싱크탱크로서 한국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어려운 대외 여건과 녹록지 않은 수출 상황 속에서 경제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우리 기업과 산업 발전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두 기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전날 55년 만에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기로 하고,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류 회장은 이어 오후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를 찾아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상견례 겸 간담회를 가졌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말했듯이 전경련이 경제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싱크탱크'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중기중앙회와 전경련은 과거부터 중소기업연구원 설립, 동반성장위원회 출범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속해온 만큼 앞으로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발전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왼쪽)이 23일 취임 인사차 서울 마포 대흥동 경총 회관을 방문한 류진 신임 전경련 회장과 면담하고 있다. 경총 제공
오후 3시께엔 서울 대흥동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에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만났다.
손 회장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위해 경제단체간 협력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한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 노동개혁, 저출산·고령화 등 시급한 국가적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뜻을 모았다. 손 회장과 류 회장 모두 국내외 경영활동을 전개하며, 매우 두텁게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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