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 왕송호수 복합문화단지
교통 편해 전국서 찾는 지역 관광명소
철 따라 축제 열려 문화교류의 장으로
국내 유일의 철도특구 사업과 연계한 왕송호수 복합문화단지 전경 경기 의왕시 제공
의왕시는 왕송호수 주변을 민관 합동 수질개선사업 등을 통해 왕송호수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했다. 기존에는 지역주민에게 외면당했던 호수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지닌 명품호수공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주거단지 및 국내 유일의 철도특구 사업과 연계해 왕송호수 친수공간을 특화한 복합문화단지로 개발했다.
왕송호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도 남부의 여러 도시와 서울시에서 반경 15㎞내, 전철1호선, 영동고속도로, 과천봉담 간 고속도로와 인접해 교통편의성까지 갖춘 지역이다. 왕송호수는 1.65㎢로 수면이 넓어 호반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수질개선 등으로 왜가리·두루미·청둥오리·원앙 등 각종 철새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이를 훼손하지 않고 자연환경과 주거·상업·업무 시설들이 조화롭게 상생할 수 있도록 복합문화단지를 완성했다.
다양한 체험과 힐링 공간을 제공하는 왕송호수 복합문화단지는 수질개선사업으로부터 시작됐다. 왕송호수는 주변 지역의 도시화와 의왕ICD에서 유입되는 차량 관련 오염물질로 인해 수질오염이 가속화돼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었다. 의왕시는 환경부, 한국농어촌공사 등 민관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수질개선에 노력해 4등급까지 수질이 올라섰다.
왕송호수 복합문화단지는 시민공청회, 토론회 등을 거쳐 주민 및 환경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개발계획에 반영했다. 누구나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복합레저시설 설치 등 체류형 종합관광단지로 조성됐다. 레일바이크, 스카이레일, 에코어드벤처, 어린이상상놀이터, 자연친화 숙박시설인 왕송호수 캠핑장 등 다양한 레저시설을 설치해 도심에서도 먼 곳으로 떠나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주민의 생활문화 활동거점인 '생활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생활 SOC복합화사업을 통해 왕송호수공원 내 관리사무소를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환경을 주제로 특성화한 도서관인 작은 도서관과 밴드실, 합창실, 무용실 등 예술창작공간이 있는 생활문화센터를 조성했다.
왕송호수 생태탐방로는 환경부와 경기도에서 7억5000만원의 지원을 받아 왕송호수변에 약 5㎞ 규모로 조성됐다. 조류, 습지 등 호수 주변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일몰 시에는 낙조도 볼 수 있어 조류탐조가나 사진동호인들이 즐겨 찾고 있다.
다양한 축제도 즐길 수 있다.
의왕시 대표 축제인 '철도축제' 또한 왕송호수 복합문화단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국내 유일 철도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철도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무대공연, 각종 체험, 전시행사가 진행됐다. 이 밖에 여름축제, 겨울축제, 청소년유스페스타 등 4계절 다양한 축제의 마당으로 지역주민은 물론 문화예술인들의 문화교류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