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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예산 재검토에 민주 “윤석열 정부, 전북 죽이기 중단하라"

내년 예산 1861억…기재부가 75% 삭감
민주 “새만금, 전북·민주만의 사업 아냐”

새만금 예산 재검토에 민주 “윤석열 정부, 전북 죽이기 중단하라"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새만금 예산 대규모 삭감 관련 정부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윤석열 정부가 새만금 개발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새만금은 죄가 없다”며 “정부는 전북 죽이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북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사업 예산이 사상 유례없이 대폭 삭감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새만금 관련 예산이 1861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 등 정부 각 부처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예산 요구서에 총 7389억원이 담긴 것의 25% 수준이다. 정부는 또 해당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도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잼버리 사태 파행 책임을 새만금과 전북에 돌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북 지역 민주당 의원들은 “새만금 사업은 전북의 사업도, 민주당만의 사업도 아니다”라며 “새만금 사업은 34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당파적 이해관계와 무관하게 역대 모든 정부에서 국책 사업으로서 일관되게 추진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윤 정부와 국민의힘에 경고한다”며 “새만금 잼버리 파행 책임을 전북 탓, 새만금 탓으로 돌리는 적반하장, 후안무치 행태를 지금 당장 중단하고 새만금 사업 예산 또한 원상 복귀시키라”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