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국토부 도시재생 공모 선정
용인중앙시장 일대 20만467㎡에 지역특화·스마트 재생사업지 진행
'휴먼 김량장, 변혁의 장을 열다' 전통과 스마트 어울림 프로젝트 추진
용인중앙시장 상설시장의 시작이 된 '청한상가' 지금은 낡고 오래됐다. 사진=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시장 상인들이 먼저 변화를 선택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실정이다.
하루 6000명의 방문객, 1조원 가량의 연매출을 자랑하던 용인 중앙시장은 용인시청의 이전, 수지·기흥구 중심의 신규 택지공급에 따른 인구유출과 상권 이전으로 급격하게 쇠퇴했다.
용인 중앙시장 발전의 상징이었던 '청한상가' 공실률도 높아졌다.
협소한 주차장과 부족한 고객 편의시설, 레저·휴식 공간의 부족, 상품 다양성 부족으로 인한 좁은 구매 선택 폭 등으로 용인중앙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줄어들고, 젊음의 열기도 서서히 식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용인중앙시장의 재건을 위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참여, 1번 떨어진 재수 끝에 선정됐다.
특히 용인시는 민선 7기 공모에서 탈락했던 경험으로 토대로, 민선 8기 중앙동의 중심기능 회복, 재래상권 문화콘텐츠 개발, 김량장길 명소화 추진 등 전통시장의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신·구세대가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들고, 이 공간에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른바 '휴먼 김량장, 변혁의 장을 열다' 전통과 스마트 어울림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이를 평가한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용인시가 제출한 프로젝트를 심사, 용인중앙시장 일대 20만 467㎡를 지역특화·스마트 재생사업지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국비 155억원, 도비 31억원을 지원받아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652억 5000만원을 투입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보행특화거리와 수변 데크를 조성해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포토존, 낙하 분수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머물고 싶은 공간, 매력적인 공간으로 명소화를 추진한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시장 안에 전기차 충전스테이션을 구축하고, 5G 기반 공공와이파이, 전기화재 사전예방 지능형 에너지 관리, 스마트 가로등, 범죄예방 로고젝트 등의 스마트·ICT 기술을 접목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시의 산 역사이기도 한 용인중앙시장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고, 주변의 골목골목에 활력과 웃음이 넘쳐날 수 있도록 매력적인 콘텐츠가 가득한 도시재생사업을 실시하겠다"며 "전국에서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전통시장 재생사업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용인중앙시장 일대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에 선정돼 4년간 652억5000만원이 투입돼 '휴먼 김량장, 변혁의 장을 열다-전통과 스마트 어울림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용인시 제공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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