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미래 먹거리가 될 차세대 전력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전력반도체 생산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부산시가 본격적인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부산시는 11일 기장군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전력반도체 현장방문 연계 주간정책회의'를 열고 차세대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7월 20일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일반산업단지가 '전력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됨에 따라 부산이 전력반도체 생산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향후 과제를 분석하고 체계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는 정부가 고성능 화합물 전력반도체에 특화된 산업단지를 선정, 이곳에 관련 소부장 기업을 집적하고 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연구개발(R&D), 인력양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전력반도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예견하고 국내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에 전력반도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오고 있다.
전력반도체 육성 허브기관으로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를 건립해 전력반도체 시제품 제작을 비롯, 17개 전력반도체 공유대학 참여 등을 통한 인재양성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클러스터에는 SK파워텍 등 전력반도체 관련 소부장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먼저 전력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중입자가속기 구축, 수출형 신형연구로 등 부산의 미래 먹거리 사업이 집적화된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일반산업단지 현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안정적 전력공급 방안, 진입도로 개설, 유치기업 수요에 대응할 추가 부지 확보 등 산단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이어 부산형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전략,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 발전방안 등을 통해 향후 대한민국 전력반도체 생산거점이 될 부산의 반도체 산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소부장 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한 추진단 구성, 부산 특화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 로드맵 마련, 고성능 화합물 전력반도체 전주기 기업 지원시스템 구축, 전력·가스공급, 용수 등 기반시설 확충,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한 기업 유치방안 등도 논의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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