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경선 결과 발표에서 후보자로 확정된 후 두 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7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선출했다. 김 후보는 "강서구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김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자로 공식 선출했다.
김 후보자는 "지금 당장 힘들 수는 있어도 후보가 확정됐기 때문에, 흩어져있던 지지율도 지나면 집중될 것"이라며 "갈수록 지지율이 오를거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 과정을 보면 민주적이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시는 강서구민들께서 비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검찰과 경찰의 프레임과는 반대로 저는 오로지 강서구의 민생만을 신경썼다"며 "강서구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강서구청장을 뽑는 자리인데 여러 프레임 공격을 하는 것을 보고 회의감을 느꼈다. 지난 16년동안 강서구청장을 민주당에서 했는데, 강서를 방치시켜 발전이 더디게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제가 다시 이번에 일할 기회를 얻는다면 속전속결로 중앙정부와 여당과 잘 협의해 규제를 완화해 강서구의 재건축과 재개발을 처리하겠다"며 "사회적 약자가 많은 강서구민들을 위해 촘촘한 복지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보궐선거 원인제공자 비판에 대해 김 후보는 "먼저 저와 관련된 재판 때문에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된 것은 죄송하다"며 "내용 면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유죄면, 저는 무죄다.
여론을 받은 대통령께서 사면결단을 내린 것으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이번 결과로 '총선 전초전'이라 평가받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김 전 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 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보궐선거는 오는 10월 11일에 실시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